어린이 독자들이 상상한 50년 후 어린이동아에는 애완공룡이 등장하고 미니로켓발사대회가 열리는 등 지금과는 많이 달라진 어린이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세 어린이가 2064년 7월 15일 ‘창간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동아에 이런 기사들이 실릴 것이라고 상상한 까닭은?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애완공룡 인기 짱”

 

지금은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지만, 50년 후에는 반려공룡을 키울 것 같아요. 과학기술이 발달해 공룡의 유전자본체(DNA)를 찾아내 공룡을 부활시킨 다음, 강아지처럼 작게 만들어 애완공룡을 탄생시킬 것 같거든요.

 

그렇게 되면 어린이동아에는 ‘내반궁’(내 반려동물이 궁금해요)처럼 ‘내반공’(내 반려공룡이 궁금해요) 코너가 생기고, 애완공룡 목욕법, 애완공룡 잘 키우는 법이 소개되지 않을까요?

곤충으로 만든 요리. 동아일보 자료사진

또 50년 후에는 외계인이 발견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어린이동아 뉴스지면에 실리는 ‘월드뉴스’가 사라지고 태양계 곳곳의 사진과 뉴스를 전하는 ‘태양계 월드뉴스’가 새로 생길 것 같아요.

 

▶장세윤 양(서울 강남구 서울세명초 5)

 

“우주로켓 만들어 쓩~”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물 로켓 대회’가 열리고 있어요. 50년 후에는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물 로켓이 아니라 진짜 로켓을 초등생들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고, 초등생 전국대회도 열릴 것 같아요. 대신 초등학교 대회니까 로켓 크기는 매우 작을 것 같아요.

 

얼마 전 어린이동아에서 미래에 곤충이 인기식량이 될 것이라는 기사를 봤어요. 50년 후에는 떡볶이, 순대가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튀김이 어린이들의 간식으로 인기를 끌 것 같아요. 책에서 읽었는데 올빼미가 쇠똥구리를 좋아한대요. 쇠똥구리가 특히 맛있어서 좋아하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곤충 중에서도 특히 쇠똥구리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일 것 같아요.

 

▶김규현 군(경기 남양주시 양오초 6)

 

“신문을 3D 동영상으로 읽어요”

 

50년 후에는 3차원(3D) 홀로그램 기술이 많이 발달돼 있을 거예요. 그래서 어린이동아가 지금처럼 종이처럼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계를 누르면 공중에 지면이 뜨는 3차원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게 나올 것 같아요. 또 홀로그램 화면을 누르면 즉석에서 동영상도 볼 수 있고, 어린이동아가 내는 퀴즈도 풀어서 답을 맞혀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장서원 양(서울 용산구 서울서빙고초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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