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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브라질 월드컵 간식 승자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6-18 04: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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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새벽 경기, 치킨 업계 매출 ‘울상’

일러스트 임성훈

월드컵, 프로야구 등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동네 치킨 가게들은 밀려드는 주문 전화에 바쁘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본선에서 치를 세 경기가 모두 이른 아침에 열리기 때문. 이때는 직장에 출근을 하는 사람이 많아 치킨을 먹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볼 사람이 많지 않다.

 

최근 치킨 판매업체인 제너시스 BBQ는 “올해 월드컵 때 치킨업계의 매출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만큼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치르는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주로 저녁에 열렸던 남아공월드컵 땐 치킨업계의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90%가량 올랐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 △23일 오전 4시 △27일 오전 5시에 열린다. 치킨을 사 먹기 부담스러운 시간대인 것.

 

어동이 아주머니. 치킨 1마리 포장해주세요.

 

치킨가게 사장님 바싹 튀겨줄게∼.

 

어동이 아주머니. 무슨 일 있으세요? 울적해 보이세요.

 

사장 요즘 월드컵 특수인데 생각보다 치킨이 팔리지 않아 속상하구나.

 

어동이 특수가 뭐예요?

 

사장 특수(特需)란 ‘특별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수요(사려는 욕구)’를 말해. 여름엔 아이스크림 매출이 오르고 겨울엔 찐빵 매출이 오르는 것처럼 말이지. 월드컵 때 사람들이 TV로 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치킨이나 피자를 사먹는 것도 ‘월드컵 특수’라고 할 수 있지. 이때 간식을 파는 업체들의 매출은 껑충 오른단다.

 

어동이 와! 그럼 이번 월드컵 때 사장님께서 돈 많이 버시겠어요!

 

사장 아니란다. 이번 월드컵엔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모두 오전 4∼7시에 열리잖니. 누가 치킨을 사 먹겠어.

 

어동이 헉. 브라질 사람들은 참 부지런한가 봐요. 새벽에 경기를 열다니!

 

사장 하하. 그건 한국이 브라질보다 12시간 빠른 시차(시간의 차이) 때문이야. 우리나라에선 오전 4∼7시이지만 브라질 현지에선 오후 4∼7시란다. 축구경기를 즐기기에 좋은 시간이지.

 

어동이 아∼. 그럼 치킨뿐 아니라 다른 간식을 파는 업체들도 힘들겠네요.

 

사장 꼭 그렇진 않아. 옆집 김밥가게 사장은 신났어. 새벽에 월드컵 경기를 보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침식사로 김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대. 그래서 문 여는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겼다는군. 편의점, 빵집도 장사가 잘 된다는구나. 아이고∼!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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