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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여년 전 구석기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눈금이 새겨진 돌’이 발견됐다.
16일 문화재청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후기 구석기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총 1만50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했는데, 그 가운데 눈금을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구석기시대 돌 제품이 나왔다”고 밝혔다.
길이 20.6㎝, 너비 8.1㎝, 두께 4.2㎝의 막대 모양 자갈돌에 자처럼 0.4㎝간격의 눈금 22개가 새겨진 이 돌제품은 5월 중순 충북 단양군의 남한강가에서 구석기 유적 발굴 작업을 하던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연구진이 발견한 것.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어떤 지역에서도 눈금이 새겨진 돌은 확인된 적이 없어 후기 구석기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석기인이 동물의 숫자를 뼈에 새겨 넣는 등 수 개념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 하지만 구석기인들이 수의 개념을 이용해 길이나 크기를 계산하는 측정 도구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껏 밝혀진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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