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을 따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투수인 류현진(27·LA다저스)이 아시아인 투수 최초로 시즌 20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2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승률(승리한 경기의 수를 승리·패배한 경기 수로 나눈 것)은 7할7푼8리(0.778)로 내셔널리그 투수 가운데 공동 3위(8일 기준)다. 현재까지의 승률을 앞으로 남은 19경기(지난해 치른 30경기 기준)에 적용해보면 13승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시즌 20승’을 기대해 볼만하다.

 

만약 류현진이 시즌 20승을 거두게 되면 지난 2000년 박찬호가 올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인 18승과 2006년 대만출신 투수 왕첸밍이 세운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최다승인 19승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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