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
전남 영암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4명이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3일 박모 씨(64)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자 어린이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사건에 대해 법원에 심판을 요구하는 일)했다.
지난달 박 씨는 양복을 입고 점잖은 신사로 자신을 꾸민 뒤 자전거를 타고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도착했다. 박 씨는 당시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초등생(9·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을 모른다”며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문자메시지 전송법을 초등생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자 박 씨는 “고맙다”고 초등생을 안심시키면서 구석진 곳으로 데려가 성추행했다.
일주일 뒤 박 모 씨는 같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다른 초등생 3명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모르는 사람이 도움을 구하거나 아는 척을 해도 절대 대응하지 말라”면서 “초등생이 이 같은 일을 겪었을 땐 반드시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