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대신 컴퓨터 칩이 사람의 팔, 다리 등 신체기관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이 뇌를 다쳐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20대 환자의 뇌 속에 길이 4mm인 컴퓨터 칩을 넣는 수술을 마쳤다고 최근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 바텔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뉴로브릿지’ 기술을 활용해 6월이면 컴퓨터 칩을 작동시켜 환자가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뉴로브릿지 기술은 뇌 속에 들어간 컴퓨터 칩이 뇌로 전달된 사람의 생각을 감지해 그 생각을 컴퓨터 신호로 바꾸는 기술. 컴퓨터 신호는 다시 팔과 같은 신체기관에 달린 전기장치에 전달되어 근육을 자극시킴으로써 움직이게 된다.

 

연구진은 “뉴로브릿지 기술이 상용화되면 불의의 사고로 팔, 다리 등 신체기관이 마비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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