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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앞바다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기면서 소비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발생한 후인 17∼20일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TV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은 세월호 사고 이후 주말 매출이 전주에 비해 20% 줄어들었고, 21일 매출도 5% 가량 줄어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활동과 관련된 소비도 줄어들었다. 주말이었던 19∼20일 이틀 동안 전국의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02만 명으로 전주 주말보다 33% 줄었다. 또 24일 대중음악 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이후 디지털 음원 소비가 약 5% 줄어들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으로 받은 충격 때문에 소비생활을 할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것 같다”면서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으면 내수(국내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고 매출이 줄어들어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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