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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너꾸리’ ‘비벼면’ ‘쬬리뽕’…뭔가 비슷한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4-25 0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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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 베낀 중국산 ‘짝퉁 라면’ 등장

중국산 ‘짝퉁’ 가공식품들

우리나라 회사가 만든 과자, 라면 등 가공식품(먹기 쉽고 오래 보관하도록 만들어진 식품)이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식품을 베낀 중국산 ‘짝퉁’(비슷하게 만든 가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짝퉁 식품’을 한국 식품과 착각해 사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 회사들은 손해를 보고 있다.

 

중국의 가공식품 소비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빠르게 성장한다. 한국식품이 중국에 수출되는 규모도 점차 커진다. 중국에서 한국식품은 인기다. 그동안 몇몇 중국의 식품회사가 공업용 멜라민(접착제의 원료)을 섞은 분유, 살충제(벌레퇴치용)를 넣어 쫄깃하게 만든 만두 등 사람이 먹으면 안 되는 재료로 식품을 만든 사실이 밝혀지자 중국인들이 “한국식품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데다 맛도 있다”면서 한국식품을 선호(특별히 좋아함)하게 된 것.

 

한국식품이 인기다 보니 몇몇 중국회사들은 한국식품을 베낀 짝퉁 식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짝퉁 식품은 한국식품과 겉모습이 거의 똑같고 이름까지 비슷하게 만들어 중국 소비자들로선 한국식품인 줄 알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빙그레가 만든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해 중국에서 250억 원어치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 해에 바나나맛 우유를 본떠 만든 중국산 짝퉁 우유가 여럿 나오면서 매출은 150억 원에 그쳤다.

 

농심에서 만든 라면 ‘너구리’는 ‘너꾸리’로, 오뚜기에서 만든 라면 ‘비빔면’은 ‘비벼면’으로, 크라운해태제과가 만든 과자 ‘조리퐁’은 ‘쬬리뽕’으로 둔갑한 ‘짝퉁’ 식품들이 중국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중국산 짝퉁 식품은 우리나라 회사의 매출뿐만 아니라 이미지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요. 짝퉁 식품은 겉모습만 한국식품과 비슷할 뿐, 그 속에 든 내용물은 검증되지 않은 재료로 만들어져 안전하지 않아요.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겉모습만 보고 한국식품인 줄 알고 사기 때문에 먹고 난 뒤 탈이 나면 “한국식품은 나쁘다”고 불평하겠지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산 짝퉁 식품을 단속해야지요. 중국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2012년 ‘상표등록 방지 법안’을 만들었어요. 중국회사가 다른 나라 회사의 상표를 베끼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 그럼에도 중국 소비시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짝퉁 식품에 대한 단속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랍니다. 피해 입은 우리나라 회사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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