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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재미를 위해 말까지 바꾸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4-16 2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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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자막 해석 논란

[뉴스 쏙 시사 쑥]재미를 위해 말까지 바꾸나?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추성훈의 딸 사랑이의 일본어를 잘못 번역한 자막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방송에서 가족들과 제주 한라봉 농장을 방문한 사랑이는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을 뜻하는 신조어)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막에 따르면 사랑이는 한라봉을 먹으면서 엄마에게 다른 한라봉을 내밀며 “까주세요”라고 말했고 엄마는 “(너 지금) 먹고 있잖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방송을 본 한 누리꾼은 ‘까주세요’라는 자막이 잘못 해석됐다고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실제로 모녀가 나눈 일본어 대화는 “엄마도 먹어요”(사랑이)와 “먹고 있어. 엄마는 다 먹었어”(엄마)였다. 두 사람이 나눴던 대화의 내용이 사실과는 다르게 방송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예전 방송의 오역(잘못 번역함)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거 방송에서 사랑이가 “도라에몽”이라고 말한 것을 “밥이다”로, 주사를 맞으면서 “뭐가 들어온다”고 한 것을 “선생님 나빠요”로 오역한 장면 등을 찾아내 게시판에 올렸다. 이들은 “제작진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사랑이를 욕심 많고 버릇없는 아이로 왜곡해 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척척 예능 방송에서는 상황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출연자의 어떤 특징이 잘 드러나게 캐릭터를 정해 연출하는 경우가 많단다. 출연자의 캐릭터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과장되게 편집을 하거나 자막을 붙이지.

 

어동이 사랑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지요? 사랑이는 예전부터 무엇이든 잘 먹는 이미지로 방송에 나왔었어요. 이번에도 사랑이의 그런 특징이 부각되도록 자막을 붙인 것 같아요. 방송에 나오는 자막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사랑이를 ‘욕심 많은 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나척척 맞아. 재미있는 방송을 위해 어느 정도의 연출은 필요하지만 사실을 다르게 왜곡해서 출연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어.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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