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JYP엔터테인먼트(JYP)의 매출이 최근 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높아지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연예기획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개별 기업 기준으로 지난해 SM의 매출액은 1643억 원에 달했다. 3년 전인 2010년 864억 원보다 1.9배 정도 늘었다. YG의 지난해 매출액은 1057억 원으로 2010년 448억 원보다 약 2.3배 증가했다. YG가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YP의 매출액도 2010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178억원으로 1.7배 정도 늘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가수들의 외국 진출이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아이돌 그룹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만든 국내 제품의 판매도 늘면서 대형 연예기획사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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