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의 문제해결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은 OECD 회원 28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비회원 16개국까지 합하면 총 44개국 중 싱가포르에 이어 2위다.

 

문제해결력은 실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이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인지능력을 평가하는 것. 이번 평가에서는 신형 로봇청소기가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 뒤, 청소기가 장애물에 부딪칠 경우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 고르는 문항이 나왔다. 청소기가 움직이는 모습 속에서 일정한 규칙을 발견하고 다음에 움직일 방향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측정할 수 있다.

 

반면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적극성이나 끈기지수는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나는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쉽게 포기한다’, ‘나는 어려운 문제를 나중으로 미룬다’는 등 문제를 해결하는 의지를 측정하는 끈기지수는 -0.09, 적극성을 묻는 개방성지수도 -0.037로 OECD 평균(0)보다 낮았다.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