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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4-02 2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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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정 “일본의 고래잡이 안돼”

[뉴스 쏙 시사 쑥]고래 “아니? 우리가 너희를 숨쉬게 한다는 걸”

“과학연구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 27년 동안 세계의 바다에서 고래를 무분별하게 잡아온 일본이 더 이상 고래를 잡지 못하게 됐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일본이 남극해에서 고래를 잡는 행위를 금지시켜야 한다”면서 호주 정부가 낸 소송을 인정해 “일본은 남극해 고래잡이를 중단하라”고 최근 판결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국가 간에 생긴 분쟁에 대해 판결을 하는 국제법원.

 

고래사냥은 국제적으로 불법이다. 국제포경규제협약(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를 보호하는 법)이 생기면서 1986년 돈을 벌기 위해 고래를 잡는 일이 금지됐다. 그러나 일본은 “고래의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한 과학적 목적”이라면서 남극해와 북서태평양에서 고래잡이를 계속해왔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 고래잡이가 ‘연구·조사용’이 아닌 ‘상업용’이라고 판단했다. 일본이 남극해에서 매년 잡는 고래 수가 850마리로 너무 많았던 것. 게다가 2005년 일본이 고래 연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내놓은 과학적 연구의 성과도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섬나라인 일본의 사람들은 예로부터 바다에서 잡은 동물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음식재료로 삼아 바닷물고기나 고래를 많이 먹어왔다. 그래서 ‘연구용’이라는 눈속임을 하면서 멸종위기에 있는 고래를 계속 잡아온 것이다.

 

일본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안타깝고 실망스럽지만 따르겠다”고 밝혔다.

 

어동이 우리 집은 생선을 자주 먹어. 근데 왜 고래 고기는 먹으면 안 되지?

 

어솜이 고래는 물고기가 아니야. 고래는 2∼3년에 새끼 한 마리를 낳아 젖을 먹여 키우는 포유동물이라고! 고등어나 갈치처럼 한 번에 수천 개의 알을 낳는 물고기가 아냐. 새끼 고래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단다.

 

어동이 아∼. 그래서 세계적으로 고래를 보호하려고 하는구나. 자꾸 잡아버리면 숫자가 줄어들어 멸종할 테니.

 

어솜이 그렇지. 만약 고래가 멸종되면 사람들은 엄청 후회할 걸? 산소를 만들기 위해 고래가 필요하거든! 공기 중에 있는 산소의 70%는 바다 속에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만들어낸단다. 그런데 동물성 플랑크톤이 이 식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어. 고래들은 동물성 플랑크톤을 수백 t(톤)씩 먹어치워서 결과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보호된단다.

 

어동이 고래가 사라지면 동물성 플랑크톤이 늘어나고 식물성 플랑크톤은 줄겠네? 그럼 산소가 부족해지잖아.ㅠㅠ

 

어솜이 그래서 사람들은 고래들을 아끼고 보호해야한다고.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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