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사진)이 유럽 순방(나라나 도시를 돌아가며 방문함)을 마치고 29일(한국시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전인 28일 독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3가지 제안이 담긴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인 문제부터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서로 만남)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국제기관과 협의해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북한의 산모와 유아들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함께 발전하기 위한 시설 및 기반을 구축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북한에 농업, 축산,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북한에 있는 지하자원을 개발할 수 있게 허용하면 남북한 모두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남북한의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줄이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문화, 스포츠 교류를 늘리고,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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