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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벚꽃이 28일 오후에 개화(나무나 풀의 꽃이 핌)했다고 기상청이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고, 평년보다 13일 빠른 것이다.
서울의 벚꽃이 3월 중에 핀 것은 1922년 기상청이 벚꽃을 관측한 이후 처음이다. 2002년에는 4월 2일, 2007년에는 4월 3일 서울에 일찍 벚꽃이 폈지만 3월에 핀 적은 없었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몇 그루의 벚꽃 나무를 지정해 개화시기를 관찰하는데, 한 나무에서 3송이 이상 완전히 피면 서울에 벚꽃이 핀 시기로 판단한다.
벚꽃은 보통 꽃 한두송이가 핀 후 일주일이 지나야 나무에 있는 모든 꽃이 활짝 피기 때문에 다음달 4∼6일이면 서울의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봄에는 벚꽃이 전국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핀 것이 특징이다. 제주 서귀포시에 벚꽃이 핀 것은 25일로, 서울에서 벚꽃이 핀 28일과 비교하면 불과 사흘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처럼 남부와 중부의 꽃 피는 시기가 비슷한 것은 최근 중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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