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한·중 정상회담에서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저녁(현지시간) 헤이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반드시 비핵화(핵무기를 없게 함) 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국 측 입장에 동의한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확실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은 핵문제에 관해 다른 의견을 가졌지만, 중국만의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 상식 UP

 

핵안보정상회의: 핵무기나 원자력 발전소를 가진 나라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핵 물질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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