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네덜란드로 출국하는 모습. 성남=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하기 위해 23일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6일부터 독일을 방문한다. 총 5박7일의 일정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무기와 원자력 발전소를 가진 나라의 우두머리들이 모여 국제 안보(안전보장)를 논의하는 자리다. 박 대통령은 24일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핵무기를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북핵 문제를 공론화(여럿이 의논하는 대상이 됨)한다.

 

회의 기간 중 박 대통령은 수차례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선 23일 헤이그에 도착하자마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24일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25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만나 북핵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박 대통령은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28일 동독지역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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