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차에 치이는 것과 같은 어린이 안전사고(안전에 신경 쓰지 않아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정부는 19일 ‘어린이 안전 관련 안전정책조정 실무회의’를 열고 어린이 사망률이 높은 안전사고인 교통·익사(물에 빠져 숨짐)·추락(높은 곳에서 떨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18개 과제를 정했다.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는 계단 난간의 틈새 간격을 줄이는 등 난간에 안전기준을 도입할 계획. 그동안 계단 난간의 틈새가 넓어서 어린이가 그 사이에 빠져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또 어린이가 건물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침을 만들어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적용하도록 만들 방침이다.

 

등하굣길 통학차량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내년 1월부터 모든 통학차량을 정부에 신고토록 하고 보호자 탑승과 안전띠 착용을 의무적으로 지키게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안전대책을 통해 2012년 기준으로 어린이 10만 명당 4.3명이었던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을 2017년까지 절반으로 낮출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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