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
성격이 개방적인 남성일수록 뚱뚱하고 심리적으로 민감한 여성일수록 마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화여대 의대 김형래 교수와 김한나 박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 특성과 체질량지수(BMI·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를 비교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 이달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한국 성인 남성 1495명과 여성 2457명을 대상으로 △외향성(사교성과 친절함) △대인수용성(다른 사람을 잘 받아들임) △양심성(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적 의식) △심리적 민감성(심리적 반응이 날카롭고 빠름) △개방성(태도나 생각이 거리낌 없음) 등 5가지 성격 특성과 비만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개방성이 크고 양심성이 낮은 남성일수록 뚱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대인수용성이 클수록 뚱뚱하고, 심리적 민감성이 클수록 마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수는 “성격은 결국 식습관이나 운동습관 등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을 알면 비만은 물론 당뇨나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성격 특성에 맞춰 음식, 운동을 관리하는 모델을 개발한다면 맞춤 비만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