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여성 캐릭터는 왜 항상 수줍고 상냥한가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3-14 04:29:0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애니메이션 ‘뽀로로’안에 성차별 있다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에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한 여성단체는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는지 연구조사를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남성 캐릭터가 여성보다 훨씬 많이 등장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들에서 여성이 아닌 남성 캐릭터가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약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뽀로로’에는 ‘남성은 적극적이고 여성은 수동적’이라는 요소가 강하게 나타났다. 남성 캐릭터인 뽀로로는 모든 놀이를 주도하는 적극적인 성격이다. 또 다른 남성 캐릭터인 포비와 에디는 듬직하고 똑똑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반면 분홍색 치마를 입은 여성 캐릭터 루피는 요리와 같은 집안일을 좋아하며, 상냥하고 수줍은 성격을 가졌다.

 

이 여성단체는 “이런 애니메이션을 시청한 어린이들은 ‘남성은 적극적이어야 하고 여성은 상냥하고 얌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여성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간호학과에 남학생 지원자가 늘어나고,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군사관련 학과에 여학생이 많이 지원하는 등 성역할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은 사회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고정관념은 TV 방송 프로그램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심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뽀로로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 루피가 요리나 청소와 같은 집안일은 잘 하면서, 의자가 부러지면 스스로 고치려 하지 않고 남성인 포비한테 부탁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것을 본 어린이들은 ‘요리나 집안일은 여성의 몫이구나. 물건을 수리하는 것은 남성이 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나는 여자라서 이건 못해’, ‘나는 남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해야 해’라고 생각하며 성에 대한 고정관념 속에 스스로를 가두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보아요.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