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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11일 타결돼 우리나라의 경제영토(우리나라와 FTA를 맺은 국가들의 경제규모를 모두 더한 것)가 더욱 넓어졌다.
FTA는 서로 다른 나라 또는 지역 간에 상품이나 서비스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세(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붙는 세금) 같은 무역장벽을 허무는 것. 이번 협정은 한국의 12번째 FTA이자 캐나다가 아시아 국가와 맺는 첫 FTA다.
한-캐나다 FTA로 우리나라가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산업부문은 자동차. 2015년에 한-캐나다 FTA가 발효(본격적으로 효력을 나타냄)되면 캐나다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없어져 사실상 캐나다 시장에서 파는 우리나라 자동차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를 갖게 된다. 이 경우 자동차 수출이 더 유리해지는 것.
반면 캐나다에서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쇠고기 돼지고기의 가격도 내려가게 되어 우리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기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총 46개국과 FTA를 맺어 발효했다. 여기에 협상이 끝나고 발효를 앞둔 한-콜롬비아, 한-호주, 한-캐나다 FTA를 합하면 FTA 상대국은 49개국으로 늘어난다.
우리나라가 FTA를 맺은 상대나라들의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일정기간에 걸쳐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단위로 나타낸 값)을 모두 더하면 전 세계 GDP의 62%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세계 3위’에 올라서게 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 FTA는 어떤 나라와 맺을 수도 있지만 여러 나라가 합쳐진 경제구역(예를 들어 ‘유럽연합’)과 맺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은 이번에 FTA를 12번째로 맺지만 한국과 FTA를 맺은 국가의 총 숫자는 49개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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