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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악성 댓글도 반칙이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26 04: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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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 악성 댓글에 뿔난 영국 올림픽위원회

박승희 선수가 넘어지는 모습. 소치=뉴시스
엘리스 크리스티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영국올림픽위원회(BOA)가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몰상식한 악성 댓글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데릴 세이벨 영국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게 놔두는지 모르겠다”면서 영국의 여자 쇼트트랙 선수 엘리스 크리스티(24)를 향한 일부 한국 누리꾼의 무분별한 공격 행위를 비판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두 번째 코너를 돌 때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박승희(22)를 밀쳐 쓰러지게 했다. 심판 판정 결과 크리스티의 실격이 선언돼 박승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리스티는 이 경기 직후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다수의 한국 팬들이 이 게시물에 “꺼져라. 평창 오면 두고 보자”, “또 밀면 내가 가서 없애버리겠다” 등 험한 욕설이 담긴 악성 댓글을 달았다.

 

결국 크리스티는 “인터넷 학대에 대처하기가 힘들었다”며 자신의 모든 SNS 계정을 닫았다.

 

어동이 우리나라 박승희 선수를 넘어뜨린 크리스티 선수 생각을 하면 지금도 화가 나요. 크리스티의 SNS에 ‘분노의 댓글’을 남긴 우리나라 누리꾼들의 마음이 이해가 돼요.

 

선생님 하지만 인신공격에 가까운 욕설을 하거나 악성 댓글을 다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단다.

 

어동이 크리스티 선수 때문에 우리가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잖아요. 속상하다고요.

 

선생님 우리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건 꼭 금메달을 따기 위한 것이 아니란다. 반칙 없는 올바른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반칙이나 실수로 부당한 결과를 얻게 되더라도 ‘쿨’ 하게 승복(납득하여 따름)하고 다음 경기를 기약하는 ‘건강한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란다.

 

어동이 생각해보니 악성 댓글도 경기 중 반칙 못지 않게 정정당당하지 못한 행동인 것 같아요. 앞으론 남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 전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도록 노력하겠어요.^^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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