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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12 04: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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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음료 가격 줄줄이 인상

[뉴스 쏙 시사 쑥]1000원 넘는 과자 “손 안 가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식음료 가격 인상(올림)이 새해에도 이어져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농심은 새우깡의 가격을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올렸다. 크라운제과와 삼립식품도 잇달아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이젠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과자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음료도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코카콜라음료가 제품 가격을 평균 6.5% 올렸고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4개 제품 가격을 평균 6.5% 인상했다.

 

업체들은 원재료(설탕 등) 가격과 인건비(사람을 쓰는 비용), 물류비(보관하고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 등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들은 식음료를 만드는 원재료 값이 최근에는 떨어지거나 적게 올랐다는 사실을 들면서 “기업이 기술개발이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줄이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리온 초코파이의 경우 2011년보다 지금 가격이 50% 올랐지만 이 기간 원재료 가격은 4.9% 오르는데 그쳤다”라고 지적했다. 한두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체들이 따라서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행태도 비판받고 있다.

 

‘국민과자’ 새우깡이 어떻게 우리 입까지 들어오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까요?

 

우선 공장에서 전분(감자나 고구마로 만든 가루)과 냉동새우 등 원재료를 이용해 새우깡이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진 과자는 빨간색 포장지에 들어가지요. 과자는 다시 물류창고에서 유통업체에 보내집니다. 유통업체에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같은 소매업체로 가면 마침내 돈을 낸 소비자의 손에 도착하지요.

 

이렇게 과자는 수많은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며,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과자 가격으로 반영됩니다. ‘손이 가요 손이가’라는 노래로 유명한 TV 광고비도 새우깡 가격에 포함되지요.

 

과자를 만드는 업체는 인건비, 물류비 같은 비용이 올라서 가격인상은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합니다. 하지만 기술을 개발하거나 생산과정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도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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