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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12 04: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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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되려면 솔직하게 친근하게

[출동! 어린이기자]‘난감스쿨 시즌2’ 새 진행자 미르를 만나다

“형은 스물세 살이라 춤추면서 게임하면 빨리 지쳐.”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멤버인 미르의 한 마디에 아이들이 배꼽을 잡고 ‘까르르’ 넘어졌다. 아이들이 웃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잽싸게 무대 중앙에 놓인 매트 위로 올라간 미르. 매트 위에 개구리처럼 납작 엎드리자 “형∼”하며 달려온 어린이들이 미르를 매트에서 끄집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10일 정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CJ E&M 스튜디오. 어린이전문 케이블채널 투니버스의 예능프로그램 ‘난감스쿨 시즌2’(금요일 오후 8시)의 촬영이 한창이다. 초대된 인기스타가 ‘초통령(초등생들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어린이들이 직접 검증하면서 초등생 사이에 큰 인기를 끄는 이 프로그램 시즌2의 진행자로 미르가 최근 발탁됐다.

 

동아어린이기자인 강민상 군(서울 마포구 서울염리초 4)과 정서연 양(서울 광진구 서울동의초 4)이 이날 촬영현장에서 미르를 만났다. 미르는 “어린이들과 함께 노는 ‘동네 형’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인기비결? 편한 ‘동네 형∼’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실감나세요?”

 

강 군의 질문에 미르는 활짝 웃으며 “여섯 살인 조카가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가수로 활동했을 때보다 난감스쿨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더 높아져 조카가 또래 친구들에게 삼촌 자랑을 한다는 것.

 

미르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로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꼽았다. 실제 이날 녹화 현장에서 미르는 생마늘을 먹는 벌칙을 피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게임하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방의 옷을 붙잡고 늘어지는 짓궂은 장난도 쳤다. 지치면 드러누워 숨을 몰아쉬며 뒹굴었다.

 

“어린이들은 재미없는 개그를 하면 절대 웃어주지 않아요. 계산된 행동이나 말로 친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단 그냥 ‘동네 형’처럼 옆에서 편안하게

놀아주지요.”(미르)

 

미르는 요즘 아이들이 공부만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나는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랐는데 친구들과 함께 나무를 타고 동네를 뛰어다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는 미르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밖에서 친구들과 뛰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도 어린이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려하지만 어려움 많은 가수생활

 

초등생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히는 직업은 ‘연예인’.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미르는 “연예인은 되는 것도 힘들지만 되고 나선 더 힘든 직업”이라며 “TV에서 보이는 겉모습만 보고 환상에 빠져 도전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조언했다.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한 미르는 2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무대에 서는 날을 꿈꾸며 기획사 연습실에서 춤과 노래를 연습했다. 그러다 선배 가수인 비의 콘서트 무대의 게스트로 데뷔했다.

 

가수만 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았지만, 막상 가수로 활동한 뒤에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자유롭게 지낼 시간이 줄어든 것.

 

“연예인이 되고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라는 정 양의 질문에 미르는 “모든 일정이 스케줄에 맞춰 진행된다. 바쁠 때는 며칠 동안 뜬눈으로 밤을 새기도 한다”면서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6년차에 접어들면서 미르는 이제 연예인으로서의 삶과 개인의 삶 사이에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예능 진행자로서의 활동 범위도 넓혀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 정규앨범을 냈을 때 한 초등학생이 제게 ‘미르 형을 닮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사인을 받아간 적이 있어요. 나를 보면서 누군가 꿈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했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졌지요. 저도 최선을 다할 테니 여러분들도 꿈을 위해 노력하세요. 파이팅!”(미르)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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