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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10 04: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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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등진 인물” vs “개인의 꿈도 중요”

[뉴스 쏙 시사 쑥]‘러시아 귀화’ 안현수 선수, 우리 대표팀과 맞대결

러시아로 국적을 옮긴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선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사진)가 이번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금메달 경쟁을 벌인다.

 

안현수는 10일 남자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500m, 1000m, 5000m 계주 등 쇼트트랙 전 종목에 출전한다. 러시아는 겨울스포츠에 강한 나라지만, 쇼트트랙 종목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안현수가 금메달을 두세 개 보탠다면 러시아가 종합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때 안현수는 ‘우리나라 빙상계의 전설’이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선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최초로 올림픽 3관왕이 됐다. 당시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지금까지 단일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전체 종목 메달을 수확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2008년 1월 안현수는 훈련 도중 왼쪽 무릎 뼈를 크게 다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0년 12월엔 소속팀 성남시청이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체됐다. 안현수는 무소속 신분으로 준비한 이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때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는 러시아빙상연맹이 안현수에게 귀화(다른 나라의 국적을 얻어 그 나라의 국민이 되는 일)를 제의했다. 러시아는 그에게 아무 걱정 없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이에 안현수는 2011년 “올림픽 꿈을 이루는 데 어느 나라 국기가 붙어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런 그를 보는 시선은 둘로 갈린다. 일부에서는 “조국을 등진 인물”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꿈을 이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 “안현수와 같은 우수한 선수를 붙잡지 못한 한국 빙상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시선도 있다.

 

어동이 안현수 선수는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국가대표 스포츠선수이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인(公人·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져 있어 행동과 말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었어. 이런 위치에 있을수록 개인의 목표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꼭 국적을 옮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어솜이 난 모국을 버리고 다른 국적을 갖는 것이 꼭 비난 받아야할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특히 스포츠 계에서는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귀화하는 선수가 무척 많아. 다만 안 선수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의 우수한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정부에서 좋은 환경을 마련해줬으면 좋겠어.

 

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국적을 옮긴 안현수 선수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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