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자와 음료 가격 인상이 설탕,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른 것보다 최대 64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3년간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코카콜라 등 제과·음료업체의 주요제품과 원재료 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의 경우 초코파이 하나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밀가루, 카카오 등 원재료의 가격은 3년 전보다 25원 올랐지만, 제품의 가격은 3200원에서 4800원으로 1600원이나 올랐다. 인상된 금액의 차이가 무려 64배에 달한다.

 

해태제과의 에이스와 롯데제과의 마가렛트도 원재료 가격이 10.7%, 9.6% 오를 때 제품 가격은 각각 40.0%, 26.9% 올랐다. 코카콜라는 원재료 가격이 4.9% 내려갔는데도 제품 가격은 오히려 19.5% 올랐다.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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