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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갈수록 위험해지는 예능프로그램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24 05: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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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넘다 쓰러지고 범죄자 뒤쫓고…

SBS 예능프로그램 ‘월드챌린지 우리가 간다’에서 방송인 구지성이 쓰러지는 모습. 방송화면 캡처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도를 넘는 체험이 출연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월드챌린지 우리가 간다’에서는 방송인 구지성이 얼음물 건너기에 도전하다 저체온증(체온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정신을 잃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방송은 연예인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터프 머더’ 대회에 도전하는 내용. 영국 특공대의 실제 훈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대회는 장애물 22개를 통과하는 마라톤 경기다.

 

구지성은 12m 높이에서 다이빙을 하고, 닿으면 1만V(볼트) 전기 충격을 받는 장애물을 통과한 뒤 체감온도가 영하 26도나 되는 얼음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호흡곤란(숨쉬기가 어려움)까지 왔다.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육체 활동이나 위험한 직업을 체험하는 내용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파일럿 프로그램(정규 방송에 앞서 시청자의 반응을 보기 위해 시험 삼아 내보내는 임시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던 KBS2 예능프로그램 ‘근무중 이상무’에서는 연예인들이 실제로 범죄자를 쫓으며 위험한 경찰 업무에 참여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는 연예인이 소방관이 되어 화재 현장에 투입되거나 피를 흘리는 환자를 돌보는 장면이 방송됐다.

 

<u>▶어동이 엄마, 요즘 연예인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위험한 일에 도전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엄마 그렇단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란 연출된 것이 아닌 실제 상황을 담은 프로그램을 말한단다. 시청자들에게 더욱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출연자들이 실제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거지.

 

이런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은 갈수록 더 세고 자극적인 것을 원해. 또 출연한 연예인이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는 소문이 나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러니 제작자들은 인기를 끌기 위해 출연자들을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지.

 

어동이 위험성을 무시한 채 ‘더 자극적인 것’을 보여주려는 방송국도 잘못이지만, 더 자극적인 것을 봐야 만족하는 시청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같아요.</u>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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