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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초등학생 책가방 동났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22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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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띠 학교 가네” 입학용품 판매 ‘쑥’

[뉴스 쏙 시사 쑥]초등학생 책가방 동났다

올해 초등학생 관련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물건이 잘 팔려 돈을 많이 버는 상태)을 누리고 있다. 2007년생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이 올 3월 초등학교에 일제히 입학하기 때문이다.

 

2007년은 ‘황금돼지의 해’였다. ‘황금돼지띠인 사람은 재물 운이 좋아 돈을 많이 번다’는 속설 때문에 이 해에 맞춰 아이를 출산하는 부부들이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출생아 수는 49만3189명. 2006년(44만8153명)보다 무려 4만5000명(10%) 가량 늘었다. 이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그때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입학용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초등학생용 책가방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워낙 판매량이 높아 책가방 물량을 지난해보다 170% 넘게 늘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초등학생 1학년용 참고서 판매가 예년보다 3배 정도 늘었고,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생용 실내화 17만 켤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일부 아동의류 매장은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한 ‘7~8세 사이즈’의 옷만 준비물량이 부족한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를 1~2명만 갖기 때문에 어느 해에 아이를 가질 것인지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때 태어난 아이는 운이 좋다’고 알려진 해가 오면 갑자기 출산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곤 하지요.

 

대표적인 예로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에는 ‘밀레니엄(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시기) 베이비’를 낳는 부부가 많아 출산율이 높았습니다. 이외에도 황금돼지의 해인 2007년, 백호의 해인 2010년, 흑룡의 해인 2012년에도 태어난 아이들이 눈에 띄게 많았지요.

 

이때 태어난 아이들은 수가 많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할 때나 취업을 할 때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지요.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들 때문에 초등학교 신입생이 급격하게 늘어나 일부 초등학교에선 교실이 부족한 현상까지 벌어진다고 하네요.

 

반면 유통업계는 이들의 성장시기에 맞춰 호황을 누립니다.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이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는 시기마다 이런 현상은 계속 일어나겠지요. 출산율이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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