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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얼굴 보기 싫어” 중·일 대사 따로 인터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15 05: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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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와 신사 참배로 갈등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해 따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하야시 게이이치 영국 주재 일본대사(왼쪽사진 오른쪽)와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대사(오른쪽사진 왼쪽). 방송화면 캡처

중국과 일본이 영토와 역사문제로 갈등하는 가운데 두 나라의 대사가 영국 B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같이 앉기를 거부해 따로 출연하는 진풍경(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센카쿠 열도(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섬으로 중국식 이름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 분쟁 등 중국과 일본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B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뉴스나이트’는 최근 하야시 게이이치 영국 주재(영국에 머무는) 일본대사와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청했다.

 

평소 이 프로그램은 스튜디오에서 초대 손님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놓고 사회자가 대담(마주 보고 말함)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날 사회자는 하야시 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옆 다른 스튜디오에서 기다리고 있던 류 대사와 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다. 두 대사가 같은 공간에 앉아서 이야기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BBC는 “이런 일은 흔치 않다”면서 “두 대사가 따로 인터뷰를 해야만 출연하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대사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센카쿠 열도 문제를 둘러싸고 서로를 비난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여러분은 친구와 싸워본 적이 있나요? 친구와 싸우고 난 뒤에는 그 친구랑 마주치기 싫어지지요. 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랍니다. 두 나라는 서로 의견이 달라 최근 자주 부딪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크게 두 가지 문제로 갈등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센카쿠 열도 영유권(영토에 대해 국가가 지배하거나 통제하는 권리) 문제입니다. 현재 일본의 영토인 센카쿠 열도를 중국이 예전부터 자신들이 이용해온 자기 땅 ‘댜오위다오’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두 번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중국도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입니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일본의 침략 행위에 고통을 받았지요. 태평양 전쟁의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죽은 사람의 혼을 모아 함께 제사 지냄)된 야스쿠니 신사를 아베 총리가 참배한 것은 태평양 전쟁의 피해자인 중국을 자극하는 행동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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