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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 성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일본군 자료 중 731 부대원들의 사진. 창춘=신화통신뉴시스 |
세균 무기 개발을 위해 사람에게 잔인한 실험을 했던 일본 제국주의 ‘731부대’의 만행(야만스러운 행위)을 증명하는 당시 일본군 문서들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731부대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세균전(병균을 퍼뜨려 상대국에 피해를 입히는 전쟁)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만든 부대. 중국인, 조선인 등을 상대로 끔찍한 생체실험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10일 중국 신화통신은 지린 성 기록보관소에서 1950년대 창춘 시의 공사 현장에서 발굴된 일본 관동군 문서 10만여 건을 검토하다가 최근 731부대와 관련된 문서들을 다수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일제 관동군이 태평양전쟁에 진 후 달아나면서 미처 태우지 못하고 땅 속에 묻은 것들이다.
지린 성 기록보관소는 “731부대에서 최소한 372명의 중국인, 조선인, 소련인 등이 세균 무기 개발의 도구로 쓰였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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