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해수면(바닷물의 표면)이 높아져 수억 명이 집을 옮겨야 될지도 모른다.

 

지구온난화란 지구의 평균온도가 매년 조금씩 오르는 현상.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한다. 이때 발생된 온실가스가 지구를 온실처럼 감싸 지구의 평균온도를 높이고 북극의 빙하를 녹여서 해수면이 올라가게 한다.

 

올해 4월 일본 요코하마 시에서 열리는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회의에서 채택될 최종보고서가 최근 공개됐다.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고 해안가의 땅이 깎여나가 21세기 말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억 명이 집을 옮겨야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농작물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식량문제도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예측은 지난해 9월 발표된 IPCC의 보고서 중에서 ‘해수면 높이가 지금보다 최대 82cm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발표한 것이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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