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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08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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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에 페이스북 ‘좋아요’ 1000번

[뉴스 쏙 시사 쑥]“SNS 클릭 수 믿지 마세요” 조작 업체 성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수나 트위터 팔로어(트위터상의 친구)를 돈을 받고 늘려주는 ‘클릭 공장(click farms)’이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직원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고객의 SNS 계정 클릭 수를 높여주는 ‘가짜 클릭’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SNS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자 기업들이 페이스북·트위터·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과 홍보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클릭 공장에 의뢰해 손쉽게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가입할 때 본인 인증 절차가 없어서 얼마든지 ‘가짜 계정’을 만들 수 있고, 이런 가짜 계정을 통해 특정 게시글에 호감을 표시하는 ‘좋아요’를 폭발적으로 늘려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일부 기업은 저렴한 인건비(사람을 쓰는데 드는 비용) 때문에 개발도상국(선진국보다 뒤떨어져 있는 나라)에 있는 ‘클릭 공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클릭 공장은 페이스북 ‘좋아요’를 1000번 클릭하는 데 15달러(약 1만5900원)를 받는다.

 

정보기술(IT) 업체들은 클릭 공장 업체들이 가짜 클릭수를 비롯해 허위 계정까지 판매하자 비상이 걸렸다. 유튜브는 지난해 말 고객들이 ‘일부 동영상 클릭수가 지나치게 높다’고 신고하자 조회수 수십억 건이 넘는 영상들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전체 이용자 11억8000만 명 가운데 가짜 계정이 최대 1410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어솜이 삼촌, 엄마 생신 선물로 화장품을 사드리려고 하는데, 트위터를 봤더니 ‘매끈매끈’ 화장품 회사와 팔로어를 맺은 사람의 수가 500명이 넘는 거예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써보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는 뜻이겠죠?

 

삼촌 SNS의 클릭, 추천수를 너무 믿지 마. 일부 기업에서 특정 업체에 돈을 주고 클릭수를 높인다고 하더라. 나도 얼마 전에 개봉한 어떤 영화의 페이스북 ‘좋아요’ 수가 높은 것을 믿고 그 영화를 봤는데 정말 별로였어. 이런 일이 잦아지면 SNS에 올려진 품평(물건이나 작품이 좋고 나쁨을 평함)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장기적으로 보면 눈속임 마케팅을 한 기업들도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 이미지가 더 나빠지겠지.

 

어솜이 충격적이네요. 앞으로 SNS 추천 수가 높다고 무조건 믿으면 안 되겠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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