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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0명 중 8명은 중고교 때 배울 영어나 수학을 미리 배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초등생 6학년 4585명 중 84.1%인 3857명이 ‘영어나 수학을 선행학습 해본 경험이 있다’고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또 조사 대상 초등생 6학년의 약 30%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영어·수학을 가르칠 때 기본적인 내용은 학생이 이미 공부해온 것으로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연구를 이끈 김정민 박사는 “이렇게 답한 학생들은 학교수업에서 선생님들이 교과의 기초적인 내용을 상세하게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생각은 학생들로 하여금 선행학습을 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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