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20·사진)이 캐나다에서 열린 대륙간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스켈레톤은 썰매를 이용해 속도를 겨루는 겨울 스포츠 중 하나로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엎드린 채 썰매를 탄다. 루지는 발을 아래를 향하게 하고 누워서 썰매를 타고, 봅슬레이는 앞과 옆이 막힌 대형썰매 속에 들어가서 타는점이 다르다.

 

윤성빈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1분45초7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스켈레톤 선수가 대륙간컵에서 우승한 것은 윤성빈이 최초.

 

대륙간컵은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수준이 낮지만 한국 선수들이 자주 출전하는 아메리칸컵보다는 수준이 높은 대회. 게다가 이번 대회에는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존 몽고메리(캐나다)와 2011∼2012시즌 월드컵 종합 순위 6위에 오른 알렉산더 가즈너(독일) 등 강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윤성빈이 이들을 꺾은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된 윤성빈이 소치에서도 ‘깜짝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