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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겨울인 북미 캐나다와 미국 중서부·동부지역에는 거대한 눈 폭풍과 강추위가 덮쳤다. 반면 여름인 남미 지역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됐다.
‘체감온도 영하 60도’ 최악 한파
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의 기온은 영하 37.8도까지 떨어졌다. 시카고는 영하 27.8도까지 내려가 1988년 이후 25년 만의 강추위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60도에 달해 맨살이 3분만 노출돼도 동상에 걸릴 정도.
눈보라와 함께 온 이번 추위로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의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고속도로 통행이 차단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미국국립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원인에 대해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차가운 극소용돌이(겨울철 극지방에서 발생하는 저기압)가 미국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고 50도까지’ 불볕더위
최근 아르헨티나의 기온은 최고 50도까지 올라가 100년 만의 더위를 기록했다. 불볕더위 때문에 열사병과 탈수 증세로 사망한 사람은 현재까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또한 최고기온 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비가 내리지 않은 칠레 중남부 지역에서는 산불이 며칠간 꺼지지 않아 6일 기준으로 1만6200ha(헥타르) 넓이의 숲이 불에 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Lee Tuttle, 66, takes a break from blowing snow off of his driveway to pose for
a portrait on Sunday, January 5, 2014 at his home in Flint, Mich.
Flint=AP뉴시스
>> 5일 미국 미시간 주의 플린트. 자기 집의 차도에서 눈을 치우다가 잠시 휴식을 취한 66세 리 터틀 씨가 사진을 위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Recently, teenage girls cool off in a water fountain in Buenos Aires, Argentina. An intense heat wave is plaguing Argentina as temperatures soar above 100 degrees.
Buenos Aires=AP뉴시스
>> 최근 10대 소녀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분수대에서 땀을 식히고 있다. 화씨 100도(섭씨 약 37도) 위로 치솟는 강력한 더위가 아르헨티나를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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