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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밥·커피 값으로 실천하는 기부 ‘미리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2-30 2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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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쏙 시사 쑥]밥·커피 값으로 실천하는 기부 ‘미리내’

“자장면 세 그릇 주시고요. 이중 한 그릇은 기부할게요.”

 

물건을 사면서 물건 값을 일부러 더 지불하는 방법을 통해 기부를 하는 색다른 기부방식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미리내 가게’로 등록된 업소를 찾아 미리 돈을 지불하면 이 금액이 적립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사용되는 것. 예를 들어 미리내 가게로 등록된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 한 그릇 값을 더 내면 나중에 자장면 한 그릇이 불우이웃에게 제공되는 식이다. 여기서 ‘미리내’는 ‘돈을 미리 낸다’는 뜻에서 나온 말.

 

이런 새로운 기부방식은 이탈리아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비롯되었다. 커피를 마신 손님이 “한 잔을 기부할게요”하고 커피 한 잔 값을 더 내면 나중에 이 커피점을 찾은 노숙인 등이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한 것. 이런 ‘커피 기부’는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맡겨둔 커피)’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5월 국내에도 이런 커피점이 생기면서 미리내 가게가 전국적으로 퍼져 현재 전국 130여 곳이 참여 중이다.

 

사람들은 흔히 ‘기부’라고 하면 많은 금액을 선뜻 내놓는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부자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처럼 돈이 매우 많은 사람만이 기부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금액이 아니어도 혹은 내가 부자가 아니더라도 ‘미리내 기부’처럼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만한 기부방법도 많답니다.

 

혹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12세 이상 관람 가)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영화 속 주인공인 12세 소년 트레버는 학교 사회수업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내가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이에 트레버가 생각해낸 방법은 주변 사람 3명에게 조건 없이 도움을 주는 것이었어요. 트레버의 도움을 받은 3명이 각각 다른 3명에게 도움을 주면, 이런 방식으로 결국 도움을 받는 사람은 3명, 9명, 27명, 81명, 243명, 729명 등으로 무한하게 늘어나겠지요. 이처럼 세상을 바꾸는 일은 우리의 아주 작은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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