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년 안에 산업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200개 소재부품 기술을 선정해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정부의 예산 지원과 산학(산업계와 학계를 아울러 이르는 말) 협력으로 개발할 ‘미래 유망 200대 소재·부품’을 26일 발표했다.

 

개발 대상에 오른 주요 소재·부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어로 메탈’. 이 금속은 아주 가볍지만 충격에 강하기 때문에 미래에 개발될 ‘하늘을 나는 자동차’ 부품의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태양빛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친환경 소재도 눈에 띈다. ‘솔라 페인트’는 자동차나 건물에 칠하면 태양빛을 건물 안이나 자동차에 사용할 에너지로 바꿔준다. 기존의 태양전지는 제작과정이 복잡하고 무겁지만 이 페인트는 가볍고 사용법이 간단하다.

 

이밖에 △파킨슨병이나 우울증과 같은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지능형 뇌 조절 기술 △탐색, 구조 활동에 쓰이는 초소형 곤충로봇의 부품 △인공지능 로봇·자동차의 핵심부품 등이 개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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