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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2-27 0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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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첫 여성 은행장과 검사장 두꺼운 유리 천장 깼다

한국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새로운 기업은행장으로 권선주 부행장을 대통령에게 제청(안건을 제시해 결정해달라고 요청함)했다. 은행권의 ‘유리 천장’(여성의 자리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깨지면서 전 직원 중 절반이 넘는 여직원들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

 

최근 첫 여성 검사장이 탄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검찰에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던 조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서울고검 차장에 임명됐다. 2000년대 들어 법무부 장관, 대법관, 헌법재판관에 여성이 등용됐으나 검사장에 오른 여성은 처음이다. 전체 검사의 25%에 이르는 486명의 여검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보이지 않는 장벽이 점차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74.3%)은 남학생(68.6%)보다 높지만 여성 대학졸업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2.6%보다 훨씬 낮은 62.5%로 최하위다. 올해 3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약 15점으로, 조사대상 26개국 중 꼴찌였다.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이 결혼 이후 출산(아이를 낳음)과 육아(아이를 키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일터를 떠나면 국가적인 낭비다. 여성의 잠재력(숨은 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국가와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12월 25일자 사설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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