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10대 뉴스’ 1위에 ‘배트맨의 꿈을 이룬 백혈병 소년’ 이야기를 뽑았다. 타임은 한 해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착한 일 및 경사를 소개하는 뉴스를 매년 선정하고 발표해왔다.

 

타임이 올해 1위로 꼽은 이야기는 배트맨이 되고 싶어 하는 백혈병 환자 마일스 스콧(5)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국제자선단체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일일 배트맨 체험’ 행사를 열어준 것이다. 이 행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시와 시민들도 발 벗고 나섰다.

 

2위는 지난달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신경섬유종증(신경과 피부에 종양이 생기는 병)으로 얼굴이 혹으로 가득 덮인 50대 남성에게 다가가 이마에 입맞춤하는 순간이 뽑혔다.

 

이 밖에 현금 4만 달러(약 4234만 원)가 든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준 미국 보스턴의 노숙인, 맹인(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정직하게 돌려준 가게 점원 등이 뽑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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