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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국내 첫 요요퍼포먼스 그룹 ‘요요현상’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2-16 0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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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즐길 수 있는 멋진 취미 가져보세요

[출동! 어린이기자]국내 첫 요요퍼포먼스 그룹 ‘요요현상’ 만나다

가는 줄 끝에서 납작한 공 모양의 바퀴가 핑그르르 돌다가 순식간에 빨려 올라오는 장난감인 ‘요요’. 바퀴에 실을 감은 다음 손에 쥔 상태로 던졌다 당겼다 하면 바퀴가 회전하면서 동시에 실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인다. 손과 팔 등 몸을 움직이면서 즐기는 장난감인 요요는 양손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두뇌계발에도 효과가 있다.

 

이런 요요의 매력에 푹 빠져 올해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요요퍼포먼스 그룹을 만든 ‘요요현상’의 이대열(28), 문현웅 씨(27). 두 사람은 한국요요협회에서 주최하는 ‘한국 내셔널 요요 콘테스트’에서 네 번이나 국내 챔피언을 차지한 요요의 달인들이다.

 

이들은 왜 요요퍼포먼스 그룹을 만들게 되었을까? 요요의 매력은 무엇일까? 동아어린이기자인 경기 광명시 광명북초 6학년 박지원 양과 서울 양천구 서울목운초 5학년 김건희 군이 최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요요현상의 사무실에서 이들을 만났다.

 

성공할 때까지 반복 또 반복

 

“쉬울 것 같은데 생각만큼 잘 안 돼요.ㅠㅠ”(박 양, 김 군)

 

동아어린이기자 박 양과 김 군은 난도가 초급인 요요 기술을 요요현상에게 전수받기로 했다. 먼저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기 위해 할 줄 알아야 하는 기본 동작을 배웠다. 바닥을 향해 요요를 던진 뒤 손바닥만 하늘을 향해 뒤집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 박 양과 김 군은 급한 마음에 손바닥을 뒤집는 동시에 요요를 아래로 던진 탓에 요요가 비뚤게 돌다가 회전을 멈춰 계속 실패를 거듭했다.

 

이 씨는 “아래를 향해 요요를 똑바로 던진 뒤 침착하게 손바닥을 뒤집어보라”면서 “같은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하다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양은 “얼마나 연습하면 두 분처럼 요요를 잘할 수 있나요?”하고 물었다. 문 씨는 “요요를 항상 몸에 가지고 다니면서 길을 걷거나 지하철,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계속 연습했다”면서 “연습을 오래해서 요요 줄이 닳아 끊어진 적도 많다”고 말했다.

 

이 씨와 문 씨가 요요를 시작한 것은 초등생 때. 특히 문 씨는 초등 5학년 때 학교에서 ‘요요 제일 잘하는 아이’로 유명했다.

 

이 씨는 초등 2학년 때부터 혼자 요요를 가지고 놀기 좋아했다. 그러다 TV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화려한 요요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보고 한 눈에 반해 중학교 2학년 때 요요동아리에 들었다. “이전에는 친구가 별로 없었다”는 이 씨는 요요를 통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사귀면서 친구가 많아졌다.

 

요요의 매력?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요

 

2002년 요요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모이는 요요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종종 길거리에서 공연을 펼쳤다. 음악을 틀어놓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요요 기술을 맘껏 뽐내는 식이었다. 2011년 여름에는 세계 최대의 거리축제로 꼽히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전 공연과는 달리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어 퍼포먼스를 펼쳤다.

 

열심히 준비한 덕분이었을까. 두 사람은 당시 외국인 관객들로부터 “여태껏 본 공연 중에서 최고였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즐거웠다”는 칭찬을 받았다.

 

국내 첫 요요퍼포먼스 그룹 ‘요요현상’의 화려한 요요 기술을 보고 싶다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보세요.
이후 한국에 돌아와 각자 일과 공부를 하던 두 사람은 ‘다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고, 결국 요요퍼포먼스 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요요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김 군이 물었다.

 

요요의 장점은 크게 힘쓸 일이 없어 체격 조건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씨는 “요요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하면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요즘 어린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싫어하고 집 안에서 게임에만 몰두한다”며 걱정했다.

 

“어린이들이 방 안에서 나와 좀 더 다양한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취미로 가지로 놀던 요요를 통해 서로를 만나고,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친 것처럼 좋은 일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이 씨)

 

▶ 글 사진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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