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가 계속 늘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어난 교통사고도 지난 3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해상 보험 가입자들의 교통사고 77만5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운전 중이나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쓰다가 일어난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지난해 848건으로 1.9배 늘었다.

 

연구소는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통화보다는 인터넷 검색, 메시지 이용, 음악 감상을 하는 용도로 더 많이 쓴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걸으면 차량의 경적(주의나 경계를 하도록 소리를 울리는 장치)소리를 그냥 걸을 때 보다 57% 더 못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게임을 하며 걸을 때는 그냥 걸을 때보다 경적소리를 42% 더 못 들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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