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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2-09 04: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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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실천이 환경보호 지름길”

[출동! 어린이기자]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만나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5일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낮 안개와 뒤섞인 먼지 때문에 서울 하늘은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것처럼 뿌옇게 보였다. 아주 작은 먼지를 뜻하는 미세먼지는 일반먼지와는 달리 사람의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하게 들어가 호흡기나 심혈관(심장의 혈관) 질병을 일으킨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까? 환경부는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마시는 물, 동·식물과 자연환경 등의 환경을 잘 보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집행하는 정부 부서.

 

국내 최대 어린이 일간지인 어린이동아를 비롯해 소년조선일보·소년한국일보·소년중앙 등 어린이 신문사에서 각각 4명씩 선발된 어린이기자 16명은 환경부의 수장인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 대회의실에 모였다.

 

어린이동아를 대표해 윤 장관을 만난 동아어린이기자는 박지현 양(서울 송파구 서울잠신초 6학년), 방민규 군(서울 노원구 청원초 6학년), 김동규 군(경기 성남시 중부초 4학년), 이단비 양(서울 마포구 서울창천초 4학년).

 

대기오염, 환경정책 등 쏟아지는 질문에 윤 장관은 친절한 답변으로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중국서 오는 미세먼지, 해결방안은?

 

윤 장관은 지난 3월 박근혜 정부의 첫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윤 장관이 환경 분야의 업무를 맡은 것은 1987년 환경부의 전신(기관이나 단체가 바뀌기 전의 모습)인 환경청에서 근무하면서부터다. 주로 수질·폐기물 분야의 정책을 담당했던 윤 장관은 2005년 국립환경과학원장, 2008년 기상청 차장을 맡았다. 우리나라의 환경,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워낙 심했던 탓일까. 어린이들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가장 궁금해 했다. 박 양은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데, 이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윤 장관은 “국내의 친환경 차를 중국에 보급해 매연과 같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고, 뛰어난 환경기술을 가진 국내기업들을 중국에 진출시키는 등 중국과의 환경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인터뷰하는 동아어린이기자들

쓰레기봉투 가격, 동네마다 다른 이유

 

생활 속에서 궁금증을 가졌던 환경정책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 양은 “서울 마포구에서 서대문구로 이사를 간 외할아버지가 이전과 값이 다른 쓰레기봉투를 사는 것을 봤다”면서 “쓰레기봉투 가격이 지역, 동네별로 다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윤 장관은 “어른 기자들도 하기 어려운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칭찬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쓰레기가 생기면 어디로 갈까요? 쓰레기 매립장(쓰레기로 메우는 땅)이나 소각장(쓰레기를 태우는 곳)으로 가지요. 이런 곳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가까운 지역보다 쓰레기를 운반하는 비용이 더 많이 나오겠지요. 이처럼 쓰레기가 발생한 곳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의 거리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처리비용에 차이가 생기고, 이 때문에 쓰레기봉투 값이 차이가 나게 된답니다.”(윤 장관)

 

작은 생활습관이 쌓여 환경 지켜요

 

“윤 장관님은 어렸을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으셨나요?”(방 군)

 

윤 장관은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아 작은 개울과 들녘, 뒷산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환경이 아주 깨끗했다”면서 “그 당시처럼 지금의 어린이들도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깨끗한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김 군이 “환경 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나요?”하고 묻자 윤 장관은 “환경에 대한 작은 관심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학교에서 급식을 받을 때 자신이 먹을 만큼만 덜어먹어서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습관을 기른다거나, △내복입기 △옷 겹쳐 입기 △모자·목도리 하기 등을 통해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온(溫·따뜻할 온) 맵시’를 제안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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