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은 세계 109위(남한 기준)의 작은 나라지만 다른 나라보다 앞서는 것이 이렇게 많다.’

미국 방송 CNN은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하는 10가지를 꼽으며 ‘이 10가지를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으라’고 최근 보도했다.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보급률 82.7%)·스마트폰(이용률 78.5%) 사용 등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된 문화’다. 방송은 “한국인들은 상점에서 돈을 내거나 지하철에서 실시간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데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인들의 ‘신용카드 사랑’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방송은 “한국에서는 모든 택시가 신용카드 기계를 갖추고 있으며, 아무리 적은 액수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에 중독 됐다고 생각될 정도로 휴일과 밤낮을 잊은 채 일을 하는 직장인들의 모습과 직장 내 음주문화도 유별난 현상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화장품 개발에 대한 실험정신 △여성 골퍼들의 맹활약 △직업 게이머를 배출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항공기 승무원들의 뛰어난 서비스 △청춘남녀들의 소개팅 문화 △의료관광으로 이어지는 성형수술 등이 소개됐다.

▶보통 ‘한국인이 한국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촌에서 한국이 어떤 위상을 갖췄는지, 한국인이 어떤 장단점을 가졌는지는 외국인이 객관적으로 바라본 시선이 더 정확할 수 있지요.

CNN이 꼽은 ‘한국이 잘하는 10가지’는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부정적인 모습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외국인이 보는 우리의 강점은 살리고 부정적인 면은 보완해 나간다면 한국의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거예요.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여러분은 친구를 사귈 때 밝은 성격에 좋은 인상을 가진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지 않나요?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한국인이나 한국 제품을 좋게 평가하게 됩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