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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뉴스 브리핑]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덮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1-25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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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덮쳐

24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체중이 약 185㎏인 시베리아 호랑이가 우리를 벗어나 사육사를 물어 중태(병이 심하여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랑이가 관람객들이 다니는 곳까지 나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대공원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17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동물농원에서는 사육사가 곰 우리에서 기르던 반달가슴곰 2마리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처럼 일정한 공간에 가두고 사육하는 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수칙 지켜지지 않아

 

동물원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자체적인 안전수칙을 갖고 있는데, 이번 사고는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발생했다.

 

안전수칙에 따르면 사육사는 우리 안에 별도로 마련된 격리 공간에 호랑이를 잠시 가둬놓은 뒤 우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때 격리된 공간의 문은 잠겨있어야 했는데, 제대로 잠기지 않았기 때문에 호랑이가 밖으로 나와 사육사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맹수의 우리 안에 들어갈 때는 만일을 대비해 사육사가 2명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공격성 높여

 

동물들이 좁은 우리에 갇혀있으면서 받은 스트레스 또한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고를 낸 시베리아 호랑이는 2011년 러시아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온 뒤, 다른 호랑이들과 분리된 채 좁은 공간에서 지내왔다. 4월 이후엔 호랑이 우리 확장 공사를 하면서 다시 절반 크기인 66㎡ 크기의 여우 우리로 옮겨졌던 상태였다.

 

야생 시베리아호랑이의 행동 영역은 최대 1000㎢(축구장 130개 정도의 면적)에 이르는데, 이처럼 좁은 우리에서 생활했다면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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