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함께 나란히 적음)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리처드 블랙 주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주 교육위원회가 공립학교용으로 승인한 모든 교과서에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표기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블랙 의원은 “국제수로기구(IHO)가 ‘일본해’라는 지명을 정한 1929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가 일본의 군사 점령 아래에 있었다”면서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감안해 동해를 함께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의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도 5월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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