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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일본의 무역적자가 한국에 주는 교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0-25 0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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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일본의 무역적자가 한국에 주는 교훈

일본의 2013회계연도 상반기(4∼9월) *무역수지가 4조9892억 엔(약 55조6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기(半期·한 기간의 절반)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다. 9월 무역적자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9321억 엔으로 집계돼 15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엔저(低)’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구입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에 힘입어 일본은 올해 4∼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하지만 수입은 13.9%나 증가했다.

 

일본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화력발전소용 연료인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를 수입하기 위해 돈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뒤 일본은 수출을 통한 경제 발전에 매진하면서 거의 매년 막대한 무역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대지진 이후 에너지 수입이 급격히 늘고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2011년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의 무역흑자국이었다가 3년 연속 무역적자국으로 바뀐 일본의 사례는 원전 정책과 관련해 한국에 보여주는 바가 크다.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경제적 비용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원전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에너지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무역수지 관리를 함께 생각하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10월 23일자 사설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상식 UP

 

무역수지: 일정 기간동안 한 나라의 총수입과 총수출의 차이. 총수출이 총수입보다 많으면 무역수지 흑자, 총수입이 총수출보다 많으면 무역수지 적자라고 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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