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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과소비 말고 먹을 만큼만 구매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0-23 2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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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형마트 빵, 두 개 중 한 개는 쓰레기통으로

[뉴스 쏙 시사 쑥]과소비 말고 먹을 만큼만 구매해요

영국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식료품의 상당수가 곧바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나 음식물 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유통업체 테스코는 최근 폐기물 재활용 운동단체와 함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식료품이 어떻게 폐기(버려짐)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만 3000t의 식품이 활용되지 않고 곧바로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재활용 운동단체는 대형마트의 과도한 끼워 팔기 등으로 2010년 영국에서만 멀쩡한 음식 1500만t이 버려지는 등 음식물 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봉지에 담겨 판매되는 채소 제품은 약 68%가 매장과 가정에서 그대로 쓰레기로 버려졌으며, 식빵 등 빵종류는 절반인 50%가 쓰레기로 버려졌다. 폐기물 재활용 운동단체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대형마트의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의 낭비만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식품들은 많은 양을 묶어서 한꺼번에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묶음 판매를 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물건을 팔기 위해서이지요. 실제 아이스크림의 경우 낱개로 판매할 때보다 묶음으로 팔 때 매출이 1.5배로 늘어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낱개로 판매되는 상품보다는 ‘묶음 상품’을 더 쉽게 구매합니다. 묶음 상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는 마치 추가로 받은 제품을 ‘공짜’로 얻은 것처럼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니 ‘묶음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도 일단 사두고 보는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구매한 식품을 결국은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결국은 ‘합리적 소비’가 아니라 ‘과소비’(과하게 많은 소비)가 초래되는 것이지요. 엄청난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어 큰 손실입니다.

 

최근 1, 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이런 소비자들을 고려해 소형포장이나 낱개 포장한 식품들의 판매를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소비자들도 싸다고 무작정 구매할 것이 아니라 먹을 만큼만 정당히 구매하고 버리지 않는 ‘똑똑한 소비’를 해야겠습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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