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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초등생이 먹는 급식에 들어있는 나트륨(소금성분) 함량이 기준치를 훨씬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민주당) 의원은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에서 구별로 한 학교씩을 선정해 9월 11일 제공된 점심 급식 샘플을 걷어 조사한 결과 25개 학교의 나트륨 평균 검출량이 853.68㎎에 이르렀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등이 만든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학생의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6∼8세가 하루 1200㎎, 9∼11세가 하루 1300㎎ 정도. 초등생이라면 하루에 1200∼1300㎎ 정도의 나트륨만 섭취해도 충분하다. 결국 점심 급식 한 끼로 초등생들은 하루에 섭취할 전체 나트륨의 무려 70%를 먹는 것.
나트륨은 사람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뼈 성장에 문제를 일으켜 골다공증(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는 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성장기에 짠 음식에 길들여지면 식성을 바꾸기 어려워 훗날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에 시달릴 위험이 커진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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