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교학사·금성·두산동아·리베르·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육)에서 오류(이치에 맞지 않음)가 발견됐다며 해당 출판사에 교과서를 수정·보완하라고 통보했다.

 

교육부는 21일 “지난달부터 한 달간 교과서 8종을 살펴본 결과 총 829건의 오류·서술 미비(부족) 등의 문제를 찾아냈다”면서 “출판사들에 오류를 어떻게 수정할지 계획을 담은 수정·보완 대조표를 다음 달 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수정·보완 권고를 받은 출판사는 교학사로, 총 829건 가운데 251건(30.3%)이 이곳 교과서에서 나왔다. 교학사 교과서의 경우 인명, 지명, 연도 등 기초적 사실 관계에서 틀린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나머지 교과서들은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쪽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서술한 부분, 한반도에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됐다는 식으로 잘못 기술한 부분 등에 대해 수정할 것을 권고 받았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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