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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0-21 22: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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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늘어나는 미국

[뉴스 쏙 시사 쑥]무인기, 편리하지만 사생활 침해할 수도

최근 미국의 영화촬영기사인 케빈 굿은 형의 결혼식을 앞두고 형에게 제안을 했다. “결혼식 반지를 소형 무인기로 신부에게 전달하면 더 멋지지 않겠느냐”는 것. 무인기(無人耭)란 원격으로 조종되거나 자동으로 움직이는 항공기를 뜻하는 말.

 

무인기에 달린 프로펠러가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신랑인 형은 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결국 동생인 굿은 결혼식장 맨 뒷줄에 앉은 채 무인기를 조정했다. 반지를 실은 소형 무인기가 신랑인 형에게 다가갔고, 형이 무인기에서 반지를 집어 들자 무인기는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미국에서 무인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최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무인기의 가격이 점점 내려가면서 온라인을 통해 약 300달러(약 31만 원)면 주문할 수 있게 되자 일반인들이 무인기를 구입하기 시작한 것. 무인기는 위성항법장치(GPS·인공위성으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시스템)를 이용해 목적지를 자동으로 찾아 날아갈 수 있고, 무인기에 설치한 카메라로 공중에서 지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이렇게 무인기가 늘어나면서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동맹(ACLU)의 선임정책분석가 제이 스탠리는 최근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교한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무인기가 악용(잘못 사용)되면 엄청난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기는 매우 훌륭한 일을 수행해냅니다. 산을 날아다니며 산불이 나는지를 감시하기도 하며 밀렵꾼(불법으로 동물을 잡는 사람)을 감시하기도 하지요. 또 물건을 실어 나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인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인기에 고성능 카메라를 달아 다른 사람의 집 담장을 넘어 들어가거나 30층 꼭대기에 있는 아파트까지 날아올라 목욕을 하거나 잠을 자는 사람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겨나는 것이지요.

 

과학기술은 이렇게 ‘양면성’(한 가지 사물에 서로 다른 성질이 있음)을 갖고 있답니다.

 

스웨덴의 화학기술자였던 알프레드 노벨이 개발한 다이너마이트도 원래는 광산의 큰 바위를 부수기 위해 개발됐지만, 악용되면서 전쟁 무기로 사용됐습니다.

 

무인기가 편리하게 사용되면서도 악용되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요? 생각해보아요.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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