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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쪽 국립공원에 있는 바다와 육지의 생물이 어떻게 분포되었는지를 담은 ‘생태지도’가 만들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남 남해군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있는 홍도, 어유도, 북여도, 세존도, 갈도와 전남 완도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백도 등 총 6개 섬의 해중생태지도가 완성됐으며 현재 내년 완성을 목표로 육상생태지도도 제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바다 속 생태지도에는 보호할 가치가 높은 6개 섬의 계절별 수온(물의 온도)과 염분(물에 들어있는 소금기)의 변화, 주요 생물의 분포, 생물 서식지의 수심(물의 깊이) 및 지형 등을 기록했다.
생태지도에 따르면 특히 홍도 주변 바다의 생태계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 위기종 1급인 나팔고둥, 2급인 둔한진총산호, 유착나무돌산호, 자색수지맨드라미, 해송과 함께 천연기념물인 긴가지해송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홍도 주변에서는 난류(따뜻한 해류)성 해조류인 옥덩굴을 비롯한 빨강불가사리, 검은큰따개비, 예쁜이해면 등 기후변화 지표종(특정지역의 환경상태를 잘 나타내는 종)도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홍도 해역을 포함한 남해안의 생물 종 분포가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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